59호. 우리를 쉬게 하는 사운드힐링.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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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레터 OLLY

59호. 우리를 쉬게 하는 사운드힐링.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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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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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요즘 어떤 음악 듣고 계신가요?

벌써 올해 절반이 지났어요. 연초에 요가 음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해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요. 여름의 시작을 맞아, 제가 유튜브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사운드 힐링 명상 음악가들을 구독자님께 소개시켜 드리려고 해요. 대부분 가사가 없어서 가만히 듣기 좋은 음악들입니다. 

 

음악에는 한 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지요. 여름의 초입, 새로운 음악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

ⓒ Sarah Ballah
ⓒ Sarah Bal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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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레터 하단에는 UN 세계 요가의 날 6/21 기념으로 열리는 행사를 모아봤습니다. 주말동안 어떤 이벤트가 열리나 둘러보세요.

 

📍 오늘 소개되는 음악들은 요가레터 OLLY 플레이리스트에 모아뒀어요

 

우리 참 좋은 세상을 살고 있죠. 클릭 한 번이면 뮤지션의 훌륭한 음악과 지구 반대편의 멋진 풍경을 음미할 수 있으니까요.

구독자님, 오늘은 대자연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4명의 해외 사운드힐링 뮤지션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43호 레터에서 소개한 음악들처럼 '요가음악'의 범주에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저마다의 방법으로 신성, 합일, 명상, 치유를 노래하고 있답니다. 

 

그럼, 음악을 들어보시고 제 추천이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좋아하시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제게도 알려주시구요! 그럼 오늘 레터, 시작할게요.

 

음악은 우리가 하는 일의 사소한 부분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음악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입니다.

스와미 크리야난다 

 

Om Gam Mantra by Chantress Seba & Malte Marten 
Om Gam Mantra by Chantress Seba & Malte Marten 

 

'핸드팬', 또는 '행'이라고 불리는 악기가 있어요.

요가수업이나 페스티벌에서 한번쯤 만나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2000년에 스위스의 한 악기회사가 만든 이 악기는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요가와 명상을 수련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핸드팬으로 유명한 사운드힐러를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 말테 마튼 Malte Marten 

음악을 플레이한 채로 레터를 읽어보세요.

독일 출신의 핸드팬 뮤지션 말테는 원래 DJ 였어요. 10년전, 또다른 유명 핸드팬 듀오 Hang Massive 의 영상에 매료되어 자신의 모든 악기를 팔고 핸드팬을 장만했죠.

그 후 거리 공연부터 시작해 지금은 1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핸드팬 사운드힐러가 되었습니다. 

 

ⓒ Malte Marten
ⓒ Malte Marten

 

영상 속에서 숲속, 호숫가, 바닷가, 장소는 계속 바뀌지만 그의 앞에 놓인 건 핸드팬 하나.

그의 유튜브 채널엔 다양한 주파수에 맞는 핸드팬 연주, 핸드팬 연주하는 방법 튜토리얼, 또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작업한 만트라 챈팅 등 흥미로운 작업들이 올라와있어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종종 요가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공연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의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 사라 밸라 Sarah Ballah

 

여기 대자연 속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여신 같은 아티스트가 있어요.

하프가 엄청 무거우니까 처음엔 AI 영상인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녀의 이름은 사라. 몬타나 주 시골의 고요한 산악 지대에서 자란 사라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음악에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자랐어요. 지금은 미국 곳곳의 풍경 속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사람들의 휴식과 명상을 돕고있지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의 연주 ⓒ Sarah Ballah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의 연주 ⓒ Sarah Ballah

 

과거 20년간 하피스트로서 활약했던 사라는 깊은 신앙과 대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사운드힐링 컨텐츠를 만든다고 합니다. 

한동안 회사에서 일하면서 하프를 연주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로 다시금 하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됐다고요.

 

Duet with the Wind ⓒ Sarah Ballah
Duet with the Wind ⓒ Sarah Ballah

 

그녀의 특징은 도착한 곳에서 그 곳의 날씨와 리듬에 맞춰 즉흥적으로 연주한다는 건데요. 

'바람과의 듀엣'이라는 제목의 연주 영상에서 그게 잘 드러나요. 눈을 감고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바람이 세차게 부는 초원에서 명상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 디애나 로페즈 Dianna Lopez

 

사랑과 헌신을 담아 선율로써 한 편의 시를 짓는, 디애나 로페즈를 소개합니다.

디애나는 오랜 시간 밴드에 몸담고 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한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녀가 주로 다루는 주제는 신성과의 연결, 자연, 치유, 성찰.

 

Deep Wood Melodies ⓒ Dianna Lopez
Deep Wood Melodies ⓒ Dianna Lopez

 

2023년부터는 1시간 때로는 3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호흡이 매우 긴 힐링사운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처음 그녀의 영상을 발견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해요.

"아니 사람이 뭐 이리 멋져?" 

 

주로 삼나무 숲속을 달리는 짙은 초록의 픽업트럭, 카메라는 트렁크에 기대 평온한 표정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디애나를 비춥니다. 원색의 블랭킷과 옷은 바람에 무심히 나풀거리고요.

Freedom Frequencies ⓒ Dianna Lopez
Freedom Frequencies ⓒ Dianna Lopez

 

이런 디애나의 음악은 어딘가 성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햇살과 그림자, 마주 오는 바람이 연주에 빠져든 그녀의 얼굴에 번갈아 비치는 영상은 그런 느낌을 배가하지요.

그녀의 작업은 항상 사운드도 비쥬얼도 훌륭하다보니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틱톡에선 5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죠.

기타를 좋아하신다면, 디애나의 음악을 추천할게요 :)

 

 

🎺 쿨루 Coulou

 

사실 이 뮤지션을 소개하고 응원하고 싶어서 이번 레터를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뉴욕 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트럼펫터 쿨루를 소개합니다. 쿨루는 때론 방구석에서, 때론 탁 트인 대자연을 배경으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인데요.

쿨루는 1년 전쯤 트럼펫 연주로 명상적 경험을 선사하는 쿨루의 카페 트럼펫 명상 (Coulou's cafe trumphet meditation) 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coulou's cafe trumpet meditations (no. 47) ⓒ Coulou
coulou's cafe trumpet meditations (no. 47) ⓒ Coulou

 

친구집 거실에서, 눈 내리는 날 실내에서, 목련꽃 아래에서, 여름날 호숫가에서 꾸준히 명상 음악을 만들어 올렸죠. 

쿨루의 작업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해가 지는 호숫가 풍경이 담긴 25번 영상입니다.

함께 흐르는 물과 구름, 노을빛 받는 나무들의 색이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풍경 속에서 쿨루는 기타와 트럼펫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사운드스케이프를 그려내지요. 

 

coulou's cafe trumpet meditations (no. 25) ⓒ Coulou
coulou's cafe trumpet meditations (no. 25) ⓒ Coulou

 

백문이불여일견, 구독자님도 한 번 꼭 보시면 좋겠어요. 

최근 쿨루가 50번째 명상 연주 영상을 올리며 적은 글이 있어요. 그 글이 참 좋더라고요. 오늘 레터는 그 글을 공유하며 마무리 할게요.

 

다른 예술가들은 제게 항상 커리어를 쌓는 방법, 소셜 미디어에서 성장하는 방법, 그리고 더 많은 작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조언은 바로 "예술이라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입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그 안에 당신의 가장 큰 재능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찾는 게 정말 어려울 수 있지만, 원한다면 주변의 소음과 판단을 떨쳐내고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이 50번째 작업은 세 번이나 시도한 결과랍니다. 두 번의 장거리 여행과 업스테이트에 있는 에어비앤비, 그리고 온몸에 100파운드가 넘는 음악 장비를 묶은 채 하이킹을 했어요. 첫 번째 명상 시도에서는 작은 케이블 하나를 깜빡 잊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45분 동안 녹화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카메라가 과열되서 11분 분량을 제외한 모든 영상이 삭제되었습니다.

다시, 모든 장비를 큰 언덕 위로 옮기고 오전 6시에 일어나 그 모든 것을 들고 내려와서 촬영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때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정말 힘들었어요. 음악의 아름다운 순간을 잃는 것은 가슴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을 정말 사랑하고,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제가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어나서 창작할 것입니다.

이게 오늘의 소감이예요.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ulou's cafe trumpet meditations (no. 50)

 

이렇게 열정과 애정을 쏟아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계속할 수 있도록 -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창작자가 있다면 아낌없이 응원해주세요, 요가레터를 포함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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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