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포기한 로보택시,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작성자 너겟
데일리 경제 뉴스
GM도 포기한 로보택시,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지난 10일, GM이 그동안 로보택시를 개발해 온 자회사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2016년부터 작년까지 쏟아부은 돈만 100억 달러(약 14조 원)가 넘는데요. 끝내 포기한 것.
로보택시가 뭐더라? 🤖🚕: 로보택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자 없이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택시를 가리켜요.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데다 환경 오염을 해결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어요. 2035년에는 약 26조 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이에 애플∙바이두∙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들이 몽땅 뛰어들었다고.
헉, 그렇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좀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더는 못 버티겠어!” 백기를 든 셈이라고. 로보택시 개발에 뛰어든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로보택시 개발, 왜 어려운지 살펴보면:
초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고 🤖: 2010년대 구글이 선보인 자율주행차가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주행에 성공하자 “곧 로보택시가 대중화될 거야!” 예측이 나왔어요. 하지만 아직도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아직 고작 여기까지밖에 못 왔어? 진짜 자율주행 개발할 수 있는 거야?” 의심도 나와요.
돈도 잔뜩 빨아들여 💸: 로보택시는 개발하는 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요. 로보택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모든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차 한 대 가격만 2억 원이 훌쩍 넘어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차량당 한 명 이상이 매달려야 하는 만큼 인건비도 많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소비자 거부감까지 🙅: “로보택시는 안 탈래!” 하는 소비자의 거부감도 극복해야 해요. 로보택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작년 10월에는 크루즈 로보택시가 여성 보행자와 충돌하고도 바로 멈추지 않아 보행자가 크게 다친 사건이 있었어요. 이에 “로보택시, 믿고 못 타겠어!”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이에 로보택시 개발 포기를 선언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요. 2018년 사망사고를 낸 우버는 2020년 자율주행 사업부를 스타트업인 오로라에 매각했어요. 포드와 폭스바겐이 공동 투자한 아르고AI도 2022년 문을 닫았죠. 알리바바∙애플도 로보택시 개발을 중단했고요.
그럼, 앞으로 로보택시 못 보는 거야?
“아직 포기하긴 일러!” 말도 나와요. 로보택시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기업들도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세 곳이 있는데요:
웨이모 “우린 수준이 달라” 👑: 알파벳(구글) 자회사인 웨이모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에요. 이미 미국 여러 도시에서 돈을 받고 로보택시를 운행 중인데요. 2026년부터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바이두 “내년부터 흑자야” 💰: 2013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든 중국의 바이두는 2021년부터 중국 주요 11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왔어요. 지난 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완전 흑자낼 수 있을 거야!” 공개했는데요. 반값 로보택시를 만들어내면서 비용을 확 절감했기 때문이에요.
테슬라 “보여줄게 완전히 다른 로보택시!” 😏: 지난 10월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어요. 이르면 내년 말 출시할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로보택시 규제가 대폭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상황이야?
우리나라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해요:
선두는 현대자동차 🚗: 현대차는 2020년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만들고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올해만 약 1조 3,000억 원을 쏟아부었는데요. 차별화된 기술, 구체적인 수익 로드맵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요.
시범 운전에 나선 자율주행차 🚕: 지난 9월 26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SWM은 국내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섰어요. 강남 지역에서 심야 시간대 운행을 시작한 것.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가 나와요. 특정 구간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한 곳도 없기 때문. 한국의 자율주행 기업 전체 서비스 누적 주행거리도 웨이모의 2.25%, 바이두의 3.4%에 불과하고요. 우리나라는 로보택시 관련 규제가 너무 많고, 기술력도 외국보다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