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 증시만 안 온다는 산타랠리

올해는 우리나라 증시만 안 온다는 산타랠리

작성자 너겟

데일리 경제 뉴스

올해는 우리나라 증시만 안 온다는 산타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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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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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에는 증시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주식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요. 바로 ‘산타랠리’ 때문이에요. 최근 5년 동안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5번 중 4번이나 산타랠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와요. 11월 마지막 날에는 오히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산타랠리, 들어본 것 같은데?

산타랠리는 매년 12월 말부터 연초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앞뒤로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에요. 이런 현상이 왜 생기냐면:

  • 내년에는 경제 좋아지겠지..? 🥺: 보통 연말에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잖아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제 분위기 좋아질 거야!” 때문에 정부도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고요. 덕분에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요. 게다가 연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몰려 있어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는데요. 이에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도 커져요. 

  • 배당받을 거야! 💰: 연말에는 배당금을 기대해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아요. 국내에서도 최근 법이 바뀌면서 평소보다 앞당겨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어요.

왜? 올해 무슨 일이 있었어?

  • 올해 수익률 바닥이야 📉: 산타랠리는 그해 1~11월 증시 분위기가 쭉 이어지는 확률이 높은데요. 올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7.51%, 코스닥이 21.74% 하락하면서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졌어요.   

  • 미국 때문에 불안해 🫨: 우리나라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때문에 떨고 있어요. 트럼프가 밀고 있는 관세 부과,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검토 등의 정책이 우리나라 기업에 불리하기 때문. 

  • 내년 전망 먹구름이야 ☁️: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조금씩 낮추고 있어요. 한국은행도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P 내려 잡았다고. 내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데다, 수출마저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경기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 👋: 한국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잔뜩 내다 팔고 있어요. 올해 8~11월에만 19조 원 넘게 팔아치웠다고.

다른 나라엔 산타랠리 온대?

한국 증시와 달리 미국은 연말 산타랠리가 올 거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어요. 연초보다 다우 지수는 24% 이상, S&P500 지수는 32% 이상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 트럼프가 미국 기업의 규제를 풀어줄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데다,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들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산타랠리 없는 연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산타랠리가 등장해 주가가 오를 거야!” 예측도 나오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거라 예상하는데요. “오히려 예년보다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저렴하게 사는 것도 좋아!”라는 얘기도 나와요. 

사진: Jesson M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