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다꾸러가 작업실을 설계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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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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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뉴스레터는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 여러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실무자 — 업무마다 필요한 기록이 달라 고민하는 분

  • 문서와 산출물을 다루는 주니어 실무자 — 중복 입력과 수정을 줄이고 싶은 분

  • 노션을 쓰는 프리랜서 — 기록을 구분하고 연결할 기준이 필요한 분

  • 자기 작업공간을 만드는 대학생 — 익숙한 템플릿을 내 일에 맞게 바꾸고 싶은 분


📌 이 글은 10월 27일(화) 노션인사이드 뉴스레터에서 처음 공개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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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다이어리였습니다.

저는 늘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찾아 헤매는 아이였어요. 크기가 마음에 들면 디자인이 별로였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속지가 아쉬웠습니다. 데일리가 좋으면 먼슬리가 별로였고, 다른 건 전부 괜찮은데 필요한 칸이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꽤나 까다로운 학생이었던 거죠.

 

고등학교 때 바인더로 노트 필기를 정착시킨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필요한 속지를 끼우고 순서를 바꾸고, 쓰지 않는 것은 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오래전부터 단권화를 좋아했습니다. 모든 것을 한데 모으면서도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아이패드를 사용하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이패드에 적은 내용을 노트북과 휴대폰에서도 보고 싶었거든요. 에버노트나 원노트도 알아봤지만 화면 구성이나 한글 폰트, 기기 간 사용성에서 하나씩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게 노션입니다. 여러 기기에서 같은 페이지를 열고 내용과 모양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니. 제게는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심지어 예쁘기까지 했어요.

 

노션을 사용한 지도 어느덧 7년. 그동안 건축을 공부하고, 공모전과 인턴을 거치고, 외주 작업도 해봤습니다. 하는 일이 달라지니 기록하는 내용은 물론, 그걸 담아둘 공간에도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다이어리를 고를 때는 마음에 드는 구성을 찾아다녔다면, 이제는 필요한 구성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공들여 만든 세 가지 작업공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제가 만든 템플릿도 홍보할 겸요.

 


같은 노션, 서로 다른 작업실

 

 

만든 것은 노션 페이지였지만, 고민한 것은 그 안에서 이루어질 일이었습니다. (나노바나나 생성 / 편집 : Team Hanlyang)
만든 것은 노션 페이지였지만, 고민한 것은 그 안에서 이루어질 일이었습니다. (나노바나나 생성 / 편집 : Team Hanlyang)

월간 가계부, 건축 스튜디오를 위한 Architect OS, 실무 문서 템플릿 패키지. 모두 제게 필요해서 만들었지만 해결하려던 문제는 서로 달랐습니다.

 

① 월간 가계부 — 한 번 기록하고, 여러 번 계산하기

한 달 동안 얼마를 벌었고, 어디에 얼마나 썼을까? 제가 가계부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건 그 결과였습니다.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고 지난 내역을 조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쌓인 기록으로 소비를 계산하고 분석하고 싶었거든요.

문제는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보고 싶으면서도 분류 기준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식비와 교통비, 급여와 용돈을 각각 구분하되 내역 자체는 함께 관리하고 싶었죠.

그래서 수입과 지출은 하나의 내역 DB에 모으고, 카테고리는 별도로 연결했습니다. 관계형과 롤업, 수식을 이용해 항목별 금액을 집계하고 월간 정산에서 그 결과를 확인하도록 만들었어요. 거래 내역을 한 번 입력하면 분류별 합계와 전체 흐름을 이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용돈기입장처럼 시작했지만 예산과 고정 지출 관리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같은 원리를 여행 경비를 정리하는 데에도 응용했고요.

무료로 배포했을 때는 많은 분이 다운로드해 주셨고, 노션 마켓플레이스에서 1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월별 복제가 필요한 구조는 아직 손보고 싶은 부분이지만, 기록부터 조회·집계·분석까지 한곳에서 해결하도록 만든 템플릿이라는 점은 자신 있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② Architect OS —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위한 인터페이스

건축을 공부하다 보면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은 자료가 쌓입니다. 수업에서 받은 피드백, 리서치와 레퍼런스, 작업 과정, 도면과 모형까지. 어느 한쪽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는다고 해서 작업이 저절로 쉬워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는 스튜디오마다 직접 작업공간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필요할 때 지난 기록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하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어요. 자료를 보관하는 창고보다, 자료를 이용해 일할 수 있는 작업실에 가까운 거죠.

그러다 제가 쓰던 스튜디오 보드를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졌습니다. 혼자 쓸 때는 저만 알아봐도 되지만, 다른 사람이 쓸 템플릿이라면 어디서 시작하고 무엇을 찾아가야 할지 보여줘야겠죠.

그래서 그동안 제가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구성들을 다시 꺼내봤습니다. 공모전에서 서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던 작업기록, 인턴 때 여러 프로젝트를 오가며 쓰던 업무일지, 설계 프로젝트의 핵심과 자료를 찾아가던 스튜디오 보드까지. 각각 유용했던 부분을 모아 Architect OS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을 빠르게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가고, 하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단순히 자료가 많은 페이지가 아니라, 자료 사이를 헤매지 않으면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직 제작 중이고, 제 졸업설계에 적용하며 계속 손보는 단계입니다. 언젠가는 후배들도 각자의 스튜디오에 맞게 고쳐 쓰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③ 실무 문서 템플릿 패키지 — AI에게 매번 같은 설명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AI에게 작업 기록과 문서 작성을 맡기다가 만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필요한 항목이 빠지고, 어떤 날은 지나치게 장황하고, 또 어떤 날은 읽기 어려울 만큼 형식이 제각각이었어요. 결과물을 고치는 일도 번거로웠지만, 같은 작성 양식을 AI에게 매번 가르치는 게 더 귀찮았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사용할 양식을 만들어두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획서와 제안서, 보고서처럼 오래전부터 실무에서 사용해 온 형식을 찾아본 것도 그 때문이에요. 목적에 따라 필요한 내용과 순서가 이미 정리된 양식들이니까요.

이를 참고해 기본 문서·기획서·제안서·조사 보고서·업무 보고서·결과 보고서, 여섯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똑같은 관리 방식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크몽에서 노션 외주 작업을 하며 사람마다 원하는 기능과 활용 수준이 다르다는 걸 경험했거든요. 어떤 사람에게는 문서 한 장이면 충분하지만, 어떤 사람은 여러 문서를 프로젝트별로 모아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섯 종류를 모두 개별 페이지형과 DB형으로 구성했습니다. 필요할 때 한 장씩 꺼내 쓰거나, 문서를 꾸준히 쌓고 분류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요. AI와 함께 쓰더라도 양식의 기준은 처음부터 정해둘 수 있고요.

문서를 쓰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데, 매번 형식부터 다시 정해야 했던 분들을 위해 만든 패키지입니다.

 

Deep Inside : 일의 목적에 맞춰 작업공간을 설계하기

 

🦢 조조조’s note

세 템플릿은 해결하려던 문제가 달랐고,
그래서 OO도 달라졌습니다.

…….


기록 하나가 거쳐야 할 세 가지 질문 & Architect OS로 굴려보는 실전 Tip,

거기에 따라오는 작업실 설계 템플릿 3종 & 조조조의 인사이드 & 요약 정리를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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