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평가에 쓸 말이 없다면? '보이지 않는 일'을 성과로 남기는 3단계
👍 이번 뉴스레터는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업무의 절반이 조율인데 평가표 앞에서는 쓸 말이 없는 운영, 기획, PM 실무자
사고를 미리 막아둔 덕분에 오히려 한 일이 없어 보이는 문제 예방형 담당자
동료 지원과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을 쏟고도 그 시간을 성과로 옮기지 못하는 팀 서포터형 직장인
하반기 성과평가와 1:1을 앞두고 무엇부터 정리할지 막막한 3~7년 차 연차 실무자
📌 이 글은 8월 25일(화) 노션인사이드 뉴스레터에서 처음 공개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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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평가에 쓸 말이 없는 건 한 일이 적어서가 아니라, 한 일이 기록으로 남지 않아서입니다.
프로젝트 성과가 좋으면 다들 마지막 결과값과 숫자만 기억하지, 그 숫자가 나오기까지 누가 무엇을 조율하고 막았는지는 알지 못하거든요.
왜냐면 평가는 기억과 눈에 보이는 산출물에 기대기 쉽거든요.
2024년 잡코리아의 조사를 보면 직장인 690명 중 57.1%가 사내 성과평가를 불공정하다고 답했대요. 불신 이유 1위는 상급자의 주관적 평가(67.7%)였고요.
평가가 상당 부분 기억과 인상 위에서 굴러간다는 뜻이죠.
그래서 잘하면 알아준다는 기대를 하기보다, 과정 중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는 평가 시즌에 구독이가 한 행동들이 오롯이 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일을 사실과 변화로 남기는 구조를 다뤄보려고 해요.
보이지 않는 일은 그날 한 줄로 기록하고(1단계), 문제와 행동, 변화 3칸으로 번역한 뒤(2단계), 1:1과 성과평가, 연봉협상 자리별로 꺼내 쓰면(3단계) 성과평가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조율과 예방, 지원처럼 결과물이 남지 않는 업무는 일이 끝난 직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유형인지, 어느 프로젝트인지 세 가지를 한 줄로 남기면 성과평가 재료가 됩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결과물이 남는 일은 원래 설명하기 쉽습니다.
반면에 회의 일정 잡기, 동료의 질문 답하기, 서식 정리, 급한 요청의 뒷수습, 사고가 되기 전에 오류를 막은 일들은 파일 하나 남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팀이 굴러가게 붙여 주는 접착제 같은 일이지만, 성과물 목록에는 좀처럼 남지 않는 업무를 글루워크(Glue work)라고 부르더라고요.
문제는 이 일이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데다가, 팀에 고르게 분포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단 겁니다.
지식노동자 9,615명에게 물은 2023년도 조사에서는 하루 업무 시간 중 58%가 '업무를 위한 업무'에 쓰였다고 해요.
그런데 조직의 협업 구조를 분석한 연구진은 팀에 실제로 도움이 된 협업의 20~35%가 직원 3~5%에게서 나온다고 정리했어요.
20명의 팀이라면 한 명이 팀 협업의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는 셈인데, 일을 한 흔적이 없으니 누구에게 몰리든 평가표 앞에서 먼저 지워지는 거죠.
그러니 1단계에서는 글솜씨보다 기록 습관에 기대야 해요.
일이 끝난 직후에 ㅇㅇㅇ인지, ㅇㅇㅇ인지, ㅇㅇㅇ인지 세 가지만 한 줄로 남기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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