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왜 회색 정장만 입을까? 그 안에 숨겨진 ‘정리의 기술’
작성자 노션인사이드
노션인사이드
오바마는 왜 회색 정장만 입을까? 그 안에 숨겨진 ‘정리의 기술’

11월 11일, 노션인사이드의 77회차 뉴스레터 기념!
넛쥐의 깜짝 등장!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런 감격스러운 날, 넛쥐가 등장하지 않을 수 없죠.
빈손으로 올리 없는 넛쥐, 오늘도 우리 구독이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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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인사이드
게으름의 진짜 이유를 찾아서
솔직히 정리, 넛쥐만 귀찮은건 아니잖아요?
당신의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다
오바마·잡스·저커버그,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오바마는 이미 알고 있었다
숫자가 말해주는 충격적인 진실
정리를 의지가 아닌 시스템으로
양치질은 왜 힘들지 않을까?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듯
자, 이제 시작할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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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진짜 원인을 찾아서
하루가 끝나면 방은 엉망, 파일은 뒤죽박죽, 마음은 복잡해지죠. 머릿속으로는 '정리해야지' 외치지만 몸은 이미 소파에 파묻혀버린 상태. 침대로 가는 길에 널브러진 옷들을 보면서도 "내일 하지 뭐" 하고 넘어가는 넛쥐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이제 정리 좀 해볼까?" 하는 타이밍에 이미 "여기요!” 하고 정리·요약본을 내미는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마치 제 말을 받아 적으며 동시에 요약을 시작해버린 Notion Ai 처럼요!

“진짜 사람 맞나? 혹시... 로봇? 사실은 외계인..?" 의심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주변에 늘고 있어요. “빨리빨리”가 탑재된 한국인의 성격차이 일까요? (물론 넛쥐도 한국인입니다만..) 아뇨!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놀랍게도 ‘이것’의 유무였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넛쥐랑 조금 더 똑똑하게 게을러지는 방법, 알아보러 가볼까요?
2011년, 이스라엘 법정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연구자들이 판사들의 가석방 심사 결정을 분석했는데 이상한 패턴을 발견했죠. 오전 9시에 심사받은 수감자는 가석방 승인율이 65%였는데, 오전 11시가 되면 20%로 떨어지고, 점심 직전에는 거의 가석방 승인율이 0%에 수렴했어요. 같은 죄를 저지른 수감자라도 아침에 심사받으면 풀려날 확률이 높고 저녁이 될수록 감옥에 남을 확률이 높았던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대형 은행에서 26,501건의 대출 심사를 분석했더니 똑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정오 무렵 대출 승인율이 급감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담당자 평균 월급의 9배였다고 해요.
더 파고들어 봤더니 진짜 놀라운 사실들이 나왔어요. 학생들은 오후로 갈수록 시험 성적이 떨어지고, 의사들은 오후에 불필요한 항생제를 더 많이 처방하고, 내시경 검사에서는 오후에 용종을 발견하는 확률이 낮아진다는 거예요. 의사가! 전문가가! 오후만 되면 실수가 늘어나는 거예요.
이 모든 현상의 이름이 바로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에요. 우리의 뇌는 하루 종일 수천 개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면서 점점 지쳐간다는 거예요. 마치 스마트폰 배터리처럼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100%였다가, 점심때쯤 50%, 퇴근 시간이 되면 5%만 남는 거죠.
이제 감이 오시나요? 퇴근 이후, 우리가 정리를 못 하는 건 단순 게으름 때문이 아니였다는걸요! 점심 메뉴 고르는 데 10분, 회의 시간 조율하느라 20분, 이메일 답장 쓰느라 30분... 이런 사소한 결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퇴근할 때쯤 우리의 뇌는 이미 방전 직전, 녹초가 되어 있었던 거예요. 배터리 5%만 남은 게임기로 게임을 하려고 했던 거죠.
오바마·잡스·저커버그,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8년 동안, 사람들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그는 항상 같은 색깔의 정장만 입는다는 거였어요. 회색 아니면 네이비. 패션에 관심이 없는 건가? 아니면 옷이 두 벌밖에 없는 건가? 궁금해하던 사람들에게 오바마가 직접 답을 해줬어요.
"나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는 알고 있었어요. 아침에 뭐 입을지 고민하는 15분이, 나중에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의 판단력을 흐린다는 걸요.
천재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그들은 그들의 게으름마저 계획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스티브 잡스가 맨날 검은색 터틀넥만 입었던 것도, 마크 저커버그가 회색 티셔츠만 입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죠. 불필요한 선택을 없애고, 정말 중요한 결정에만 에너지를 쓰는 거죠.
저는 그 순간 깨달았어요! 넛쥐가 정리를 못 하는 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배분 문제였던 거예요. 하루 종일 사소한 결정들로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 정작 중요한 개인의 삶을 정리 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던 거라구요!

우리는 사실 게으른게 아니였던거에요! 에너지 배분에 실패했을 뿐!
평균 직장인의 근무시간 하루 8시간 중, 실제 생산적인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2시간 53분” 겨우 31%였어요. 나머지 69%는 어디로 갔을까요? 불필요한 회의에 연간 103시간, 중복 업무에 209시간,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에 352시간이 소요된대요. 합치면 연간 664시간.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83일이에요. 거의 3개월을 "업무를 위한 업무"로 날린 거죠. 무려 3개월, 1년중 한 계절이요!
조사에 따르면, 업무 효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OOOOO할 확률이 242% 높고, OOOO도 78% 더 자주 쓴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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