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역대급 업데이트, 이제는 AI 비서와 함께 일하는 시대
작성자 노션인사이드
노션인사이드
노션 역대급 업데이트, 이제는 AI 비서와 함께 일하는 시대
📌 오늘의 인사이드
똑똑해진 노션 AI, 이제 진짜 내 동료가 되다: Agent personalization
24시간 일하는 똑똑한 팀 동료: Custom Agent (출시 예정)
협업의 판을 바꾸는 데이터베이스 혁신: DB 페이지 단위 권한
툴 경계를 허무는 연결의 힘: 노션 MCP 확장
전문가 생태계의 확장: Renew 자격증 & 컨설팅
혁신과 현실 사이: Notion 3.0이 가져올 변화와 남은 과제들
실패하지 않는 Notion 3.0 도입 가이드

지난 10월 18일, 한국에서는 19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노션이 'Make with Notion 2025' 쇼케이스를 진행했어요. ‘Make with Notion’은 작년부터 이뤄진 노션의 연례 행사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업데이트인, Notion 3.0을 이 때 발표했습니다.

“Notion 3.0, 도구에서 팀원으로” 라는 슬로건 아래, 노션AI의 에이전트화부터 자동화, 팀 생산성 향상까지 아우르는 역대급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 거예요.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노션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혁신시키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어요.
사실 많은 분들이 노션 AI를 써보면서 "아직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거예요. 매번 똑같은 설명을 해야 하고,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답변, 그리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에는 2%, 아니 20%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말이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그런 아쉬움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전을 보여줬습니다. AI가 진짜 내 성향을 기억하고, 팀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며, 심지어 24시간 상시 대기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 거예요.
그렇다면 노션이 그려가는 미래 워크스페이스는 정말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까요? 과연 어떤 부분이 진짜 혁신이고, 어떤 한계는 여전히 남아있을까요? 이번 특집에서는 Make with Notion 2025의 핵심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션 AI가 드디어 '개성'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AI 개인화(Agent personalization) 기능을 통해 이제 AI에게 성격과 톤앤매너를 부여할 수 있거든요. 반말로 친근하게 대화하거나, 감정적으로 공감해주거나, 하이텐션으로 응원해주는 AI를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내가 전달한 설정을 기억하고, 그대로 따라준다는 점에서는 ChatGPT나 Claude의 프로젝트와 비슷하죠.
더 중요한 건 지침과 메모리 기능을 통해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 자주 쓰는 템플릿, 업무 방식까지 지속적으로 학습한다는 점이에요. 기본 지침으로 조수, 미니멀리스트, 분석가를 제공해주는데, 이 지침은 내가 맘대로 바꿀 수 있어요. 심지어 하위 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고, DB 생성도 자유로워요.

때문에 내 업무스타일에 맞춰서 구성을 잘만 짠다면, 마치 오랫동안 함께 일한 동료처럼 점점 더 나에게 맞는 답변을 제공하게 될 거에요. 모든 지침을 따로 주는게 아니라, 1개의 지침 아래, 맥락에 맞는 첨부파일이나 추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AI랑 대화하면서 지침을 추가/수정할 수도 있고요.
이런 개인화가 왜 중요할까요? 지금까지는 노션 AI에게 질문하거나, 일을 시킬 때마다 "KPT 방식으로 정리해줘", "bullet point로 요약해줘"라고 매번 설명해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한 번 학습하면 다음부터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자동 정리해줍니다. 회의록을 작성할 때도, 프로젝트 계획을 세울 때도, 심지어 일상적인 업무 정리까지도 내 성향에 맞춘 개인 비서 수준의 맞춤화가 가능해지는 거예요. 즉,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진정한 업무 파트너로 노션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곧 출시 예정인 Custom Agent는 이번 업데이트 중 가장 혁신적인 기능이에요. 기존 생성형 AI는 API를 쓰지 않고서는 질문을 할 때 답하는 정도로 활용이 됐어요. 하지만 노션에서 Custom Agent가 나오면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판단해서 작업을 수행하는 트리거 기반 자동화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슬랙에 고객 피드백이 올라오면 AI가 자동으로 내용을 분석해서 버그 리포트는 개발팀 백로그에 추가하고, 기능 요청은 기획팀 아이디어 보드에 정리하며, 긴급한 이슈는 해당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식이죠.

발표에서 선보인 커스텀 에이전트 데모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팀원이 슬랙에서 질문을 하면 AI가 즉시 답변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작업을 생성해서 적절한 담당자에게 할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PRD 생성부터 작업 분류, 담당자 배정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데다, 여러소스에서 피드백을 수집해서 자동으로 종합 보고서까지 작성할 수 있더라고요. 잘만 설정하면 나를, 그리고 팀을 위한 24시간 대기조가 생기는 느낌이라 업무 효율이 엄청 올라가고, 든든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뢰성과 보안 측면이에요. Custom Agent는 미리 설정한 접근 권한 내에서만 작업하기 때문에, ‘AI가 잘못 판단해서 중요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잘못된 사람에게 정보를 보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팀의 업무 패턴과 규칙을 학습하면서도 안전한 범위 내에서만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균형잡힌 AI 동료가 되는 셈이죠. 하지만 아직 Early Access 단계라서 실제 사용해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협업할 때, 노션에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권한 관리였어요. DB를 만든 건 좋지만, 페이지를 공유할 때 번거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닐 거에요. DB에서는 세밀한 권한 제어가 어려워, 자칫 주면 안될 권한까지 줬거든요.
"이 사람한테는 이 프로젝트 관련 내용만 수정할 수 있게 하고 싶은데…"
"이 팀은 조회만 가능하게 하고 싶은데…"
“타 회사 정보를 이 회사가 보게 할 수는 없는데…”
드디어 이 고민들이 해결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DB 권한 시스템이 세분화돼서, 담당자별, 책임자별로 접근 권한을 세분화해서 설정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개의 DB에 여러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 각 팀별로 맡은 프로젝트만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자신이 담당자로 있는 페이지만 볼 수 있도록, 관리자는 전부 접근/수정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심지어 외부 협업 시, DB 페이지에 권한을 준다 하더라도 타 회사의 정보를 보여주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게 됐죠.
동시에 성능도 대폭 개선해서 데이터베이스의 로딩 속도가 최대 3배까지 빨라졌대요. 그동안 노션에 많은 데이터를 쌓아 ‘요즘 느려졌다’거나 ‘노션이 느려서 답답하다’고 느꼈던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일 거에요. 특히 수백, 수천 개의 레코드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때 체감되는 속도 향상이 클 것 같아요.
여기에 곧 출시될 Map view까지 더해지면, 지역별 데이터를 지도 위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요. 고객 분포, 매출 현황, 배송 추적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훨씬 쉬워질 거에요. 물론, 개인적으로 여행 템플릿을 만들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고요😆
DB가 개선된 덕분에 각자의 역할에 맞는 정확한 권한을 가지고, 빠른 속도로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며, 직관적인 시각화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러면 의사결정 속도와 품질이 모두 향상될 수 있기에, 팀 협업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어요. 더 이상 ’권한 때문에 접근 못 하겠다’, ’로딩이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는 불만 없이 각자가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테니까요.
현대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바로 '툴 피로감'이에요. 브라우저 탭이 20개씩 열려있고, 각 툴마다 다른 로그인을 해야 하고,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필요한 걸 찾으려면 한참을 헤매기 일쑤입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확장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션의 야심찬 프로젝트예요. 흔히 쓰는 ChatGPT, Claude를 넘어, 개발에 유용한 Cursor, Lovable, 검색에 유용한 Perplexity 등 다양한 외부 도구들과 노션이 직접 연결됐어요. 즉, 'OOOO'가 드디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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