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파견자들 핫한 SF 소설가 김초엽의 소설 <파견자들>은 인간에게 광증을 퍼뜨리는 아포로 가득한 지상 세계를 그리고 있어요. 사람들은 지하 세계에 살게 되고요! 이 책은 인문학적 사고만 하던 제 시야를 넓혀준 책이에요. 인간 중심의 사고 체계에서 생겨난 ‘지구 소외’를 여실히 배울 수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자리한 ‘지구의 주인은 고등 동물인 인간’이라는 편협한 사고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