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뉴니커들, 가정의 달 즐겁게 보내고 있어? 5월은 가정의 달이야👨‍👩‍👧‍👦👩‍👧👨‍👦 

가정의 달을 맞아 무슨 책을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두 권을 가져와봤어!

5월의 책은 <차녀 힙합>과 <가녀장의 시대>야 

차녀 힙합 😎

<차녀 힙합>은 “가정이라는 정치적 장소에서 처음 사랑하고 최초로 상처받으며 만들어지는 차녀의 세계”라는 문장으로 소개하는 책이야. ‘또 딸’이자 아들이 아닌 ‘꽝’으로 태어나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해 본 경험이 있는 뉴니커라면 크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거야!

가정에서 꼭 끼어있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를 이해하고자는 마음으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그래서 5월의 도서로 가져왔지✌🏻) ‘나는 왜 이런 성격을 갖게 됐을까?’ 하는 의문점을 가족이라는 뿌리에서 찾아가는 이 사고방식과 연대기가, 첫째거나 막내인 뉴니커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 “때로는 유년 시절의 서러움을 나누고 유치할 만큼 서로 편들어주며, 때로는 언제나 ‘다음’ 순서여서 포기해야 했던 욕망을 어루만져주며, 우리가 나고 자란 배경을 샅샅이 파헤치고 분석하며, 출생 순서에 위계와 의무를 부과하여 아동을 고통에 빠뜨린 유교 사회를 디스하며 떠들어보련다. 힙합이 별건가? 한국 사회에서 딸로 사는, 마! 이게 바로 힙합이다.”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의 <가녀장의 시대>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소설이야.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소설의 재밌는 지점은 집안의 ‘가녀장’인 슬아가 가부장적이던 시절의 역사를 뒤엎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답습하기도 한다는 거야. 

또, 권위를 내려놓은 슬아의 아빠는 그만큼 ‘부담 없는 나날’을 보내는 한편, 잃은 권위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기도 하고.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완벽하게 더 나은 가족의 형태로 나아가게 돼🍀 무엇보다 각자의 노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주는 장면들이 참 좋았어. 특히 ‘가사 노동’의 어려움과 위대함에 대해서 잘 서술이 돼있어.

✍🏻 “인간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훌륭해지는지도 모르겠다고 복희는 생각한다. “아이폰도 갈수록 좋아지잖아.” 가녀장이 말했고 복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에겐 좋은 것만을 반복하려는 의지가 있다. 반복하고 싶지 않은 것을 반복하지 않을 힘도 있다.”

연 say💭

5월엔 내가 소개한 책을 통해 당장 우리 가족을, 또 우리 가족과 다른 어떤 가족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어. ‘가정의 달’만큼은 사랑을 맘껏 표현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