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닉이 직접 답하러 왔슴! 더 자세한 답변은 '앱 전용 콘텐츠 - 뉴문직답'에서 확인할 수 있슴!) 멸종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지금 상황에서 인류를 멸종시킬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기후위기, 혹은 그보다 더 심한 기후재앙이에요. 최근 UN의 기후변화 협의체(IPCC)는 기후위기 보고서 내용을 업데이트했어요. 이대로라면 2040년에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온도가 1.5도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인류 멸종’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재앙의 시나리오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해요.  기후위기 때문에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싹 사라질 수 있다는 걸까요? 대표적인 3개의 멸종 시나리오가 있어요: 1) 이상기후로 재난 늘어나고: 기후위기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폭염이나 때아닌 폭우, 홍수나 화재 등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올해 여름 유럽·미국은 최악의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가뭄이 끊이질 않았어요.  2) 극지방까지 녹아내리고: 지구가 하도 뜨거워져 남·북극의 얼음이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데요. 여름에도 녹지 않는다는 북극의 ‘영구 동토층’마저 녹으면서 그 안에 꽁꽁 숨어 있던 온갖 유해 물질이 발견되고 있어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병균부터,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킬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 그리고 핵실험으로 생긴 방사능까지요. 3) 꿀벌마저 사라지면 결국…: 인간이 먹을 식물을 지키려면 꿀벌이 꼭 필요해요. 꿀벌이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야 농작물이 새로 자랄 수 있고, 더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번 봄, 우리나라에서만 무려 꿀벌 77억 마리가 사라졌어요(우리나라 꿀벌 전체의 18%). 작년 겨울, 이상기후 때문에 겨울이 워낙 따뜻했던 탓에 꿀벌이 쉬지 못하고 일하다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이 3개의 시나리오가 하나씩 천천히 찾아오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에요. 전문가들은 재난 상황, 새로운 전염병의 확산이나 식량 위기 같은 일이 한꺼번에 닥쳐올 수 있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