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하면 떠오르는 사진 있나요? 동그란 안경을 끼고 말끔하게 면도한 모습의 흑백 사진을 떠올리는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이번에 콧수염을 기른 김구의 컬러 사진이 공개돼 역사계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

분쟁지역 기자였던 대만의 희귀사진 수집가 쉬충마오가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 사진’(서해문집)을 통해 공개한 사진인데요. 이 밖에도 활을 쏘고 있는 조선 여성, 눈이 가려진 채 일본 헌병에게 공개 처형당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등 조선·일제강점기에 찍은 희귀 사진 390여 장이 사진집에 담겼어요. 게다가 모든 사진이 컬러라는데요. 쉬충마오는 “(사진 속 장면이) 과거가 아니라 내 역사의 일부로 느꼈으면 한다”는 마음에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해요. 덕분에 사진집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생생한 사진으로 가득하다고.

이 사진집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되는데요. 그는 이런 말을 전했어요 🗣️: “저는 역사책을 패션 잡지처럼 만들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요.” 그래서 재밌게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라고. 이토록 역사에 진심인 그가 평생 수집한 사진들,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