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의 한 건물. 사람들이 연이어 절을 하며 “대상혁 영원하라!” 외치는 모습에 당황한 고슴이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길게 늘어선 대기줄과 ‘쉿 포즈’ 동상, 그리고 ‘또 대상혁이야... 나는 숭배해야만 해’ 문구가 가득한 쪽지까지 🦔: “이게 무슨 풍경이슴...?”

이곳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전설의 전당에 1호로 입성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에요. 이 선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4회, 국내 리그인 LCK 10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데요 🏆.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도 전하고 있다고 💪. ‘페이커 신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지난 29일 개장 첫날에만 3400명의 팬들이 몰렸어요.

각종 전시 구역과 포토존뿐만 아니라, 이 선수의 ‘기습숭배 밈’을 활용한 백일장과 ‘페이커 팬 테스트’ 등의 이벤트도 개최되는데요. 6월 13일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헌정 스킨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고. 6월 16일까지만 열린다고 하니 ‘나도 숭배해야겠어’ 생각했다면, 이번 주말엔 경건한 마음으로 페이커 신전을 찾아가 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