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프랑스에 ‘바게트 법’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 바게트에 들어가는 재료와 무게, 길이까지 법으로 엄격하게 정해둔 건데요. 그런데 이렇게 바게트에 진심인 프랑스의 자존심이 잔뜩 상하는 일이 있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을 이탈리아가 2번이나 깼거든요. 2015년과 2019년에 이탈리아가 각각 122m와 132.62m짜리 바게트를 만들며 기네스북에 오른 것.

이에 질 수 없었던 프랑스 제빵사들이 똘똘 뭉쳤어요. 지난 5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제빵사 12명이 파리 인근 마을 쉬렌(Suresnes)에 모인 거예요. 새벽 3시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사용한 재료만 밀가루 90kg, 물 60리터, 소금 1.2kg, 효모 1.2kg에 달했다고. 바게트가 끊어지지 않게 하며 반죽을 굽는 데 8시간이 걸렸고요. 14시간의 대장정을 거쳐 결국 140m짜리 바게트가 완성됐는데요. 축구장보다  길고, 63빌딩의 절반을 넘는 길이라고. 

프랑스 제빵사 앤서니 아리골트는 이렇게 말했어요 🗣️: “우리가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과 프랑스가 이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