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배우가 필요하다고 해서 찾아온 접수번호 1번, 올해로 90세가 된 이순재입니다.” 👴

지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꾸며졌어요 🏆. 연극 오디션 참가자 역할로 등장한 배우 이순재 씨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연기를 펼친 것.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배우 인생을 시작한 그는 69년 동안 약 175편의 드라마, 150편의 영화, 100편 가까운 연극에 출연했는데요 🎬. 지금까지도 연기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배우로서 연기는 ‘생명력’이라며, “배우라는 역할은 항상 새로운 작품, 역할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열심히 한 배우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며 즉석에서 연극 ‘리어왕’의 한 장면을 선보였는데요 🎭. 연극이 끝나고 나서는 연기에 대한 굳건한 소신을 담은 독백이 이어졌어요 🗣️: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러나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은 공연이 끝나고 이순재 씨가 퇴장할 때까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어요 👏. 대중문화예술의 가치와 연기를 향한 진심을 담아 울림을 전한 그의 무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