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지키는 60시간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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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지키는 60시간 ♟️
뉴닉
@newneek•읽음 2,584
여기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얼마 전 두 체스 선수가 특별한 경기를 치렀어요 ♟️. 주인공은 나이지리아 툰데 오나코야 선수와 미국 숀 마르티네스 선수. 신중하게 한 수 한 수 내다보는 두 선수 옆에 놓인 시계가 ‘60:00’을 가리키자, 경기가 끝이 났어요. 60시간 연속으로 경기를 펼치는 ‘체스 마라톤’을 벌인 거예요.
두 선수는 2박 3일 동안 경기 사이마다 5분 정도 휴식을 갖는 것 외에는 계속 체스를 두었는데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어린이의 꿈을 위한 오나코야의 도전이었다고 🧒. 나이지리아가 속한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의 수가 1000만 명이 넘는데, 이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체스 마라톤을 통한 모금에 나선 것. 경기 시작 20시간 만에 약 30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고요.
오나코야 역시 어릴 적 가난 때문에 공부를 이어가기 어려웠다는데요.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체스 선수로 성장한 뒤, 빈민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이번에 모은 기부금 역시 이 단체에 사용될 예정이고요.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지키는 오냐코야의 모습이 멋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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