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친구가 있나요? 처음 본 순간 “얘랑 친해지고 싶어!”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 있잖아요. 성격도, 취미도 모두 다르다고 해도 말이에요. 저 멀리 바다 건너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요. 바로 호주에 사는 강아지 페기, 그리고 까치 몰리예요 🐶🐦‍⬛.

페기와 몰리는 4년 전 어느 날 우연히 만났는데요. 페기의 반려인이 산책 중 새 둥지에서 떨어진 몰리를 우연히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고, 이후 함께 살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하지만 둘은 지난 3월 갑작스러운 이별을 해야 했어요. 퀸즐랜드주 환경과학혁신부가 “야생동물을 허가 없이 키우는 건 불법이야!” 하며 몰리를 데려갔거든요. 페기와 몰리의 팬들은 가만있지 않았어요. 주 정부를 대상으로 “페기랑 몰리가 같이 살게 해 줘!” 하는청원을 냈고, 1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둘의 우정을 응원했다고.

결국 주 당국은 페기의 반려인이 몰리를 키울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했어요: “대신 야생동물 관리 훈련 받고, 물리 잘 돌보고 있는지 수시로 보고하세요.” 이후 페기의 반려인은 SNS에 페기와 몰리의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전했어요: “몰리가 집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을 너무나 기다렸어요. 몰리와 페기는 언제나처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진실한 우정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