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박스의 초콜릿, 800배의 기쁨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80박스의 초콜릿, 800배의 기쁨 🍫

뉴닉
@newneek•읽음 3,542
쇼핑하다 실수로 수량 잘못 입력해본 적 있나요? 똑같은 티셔츠를 두 개 샀다든가, 한 개만 주는 줄 알고 샀더니 똑같은 물건이 우르르 도착해서 당황한 적 있을 텐데요 😵. 비슷한 일이 스코틀랜드 북동부에 있는 한 작은 섬, 샌데이에서도 일어났다고.
샌데이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댄 다피드 씨는 어느 날 아침, 현관문 앞을 가득 채운 초콜릿 박스 더미를 발견했어요. 부활절을 맞아 달걀 모양 초콜릿 80개를 샀는데, 알고보니 80박스를 주문해버린 것 📦. 섬 전체 주민이 494명인데, 초콜릿 720개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고민 끝에 다피드는 “그래! 이 초콜릿으로 이벤트를 열자!” 결심했어요.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달걀 초콜릿 100개를 상품으로 주기로 하고, 이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초콜릿과 함께 판매하기로 한 것. 판매 수익은 모두 기부하고요.
이 소식은 SNS를 타고 여기저기 퍼졌고, 섬 바깥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어요. 주문한 초콜릿을 다 팔고 추가 주문까지 넣어야 할 정도로요. 다피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 “처음 주문을 잘못했다는 걸 알았을 땐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엉뚱한 실수도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면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될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Denny Müller/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