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 체셔 지역의 한 동물병원에 특별한 환자가 찾아왔어요 🏥. 다급히 동물병원의 문을 두드린 것은 60대가량의 노부인이었는데요: “아기 고슴도치를 발견해 보호하게 됐는데, 밤새도록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아기 고슴도치’를 살펴본 수의사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고슴도치가 아니라 모자 장식이에요.”

정확히 얘기하면 비니 모자 끝에 달려 있는 털방울이었어요. 노부인은 길가에서 털방울을 발견하고, 매우 수줍음이 많은 아기 고슴도치라고 생각했던 것. 앙증맞은 크기에 회백색 털뭉치까지,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아기 고슴도치로 보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 노부인은 털방울을 집으로 데려와 박스로 집을 만들어주고, 사료도 놓아주었다고. ‘아기 고슴도치’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레 지켜봤고요. 동물병원은 노부인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해 이 일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바로 이런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더욱 살 만한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