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슝~ 향이 폴폴, 의자가 덜덜 떨리는 곳은 어딜까요? 바로 영화관이에요. 요즘 영화관은 관람객이 영화를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촉각·청각 등의 오감을 활용한 4D 상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만약 이런 체험을 전시회장에서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손과 코, 귀를 활용해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감' 전시가 열렸어요. 전시회 제목은 ‘지금, 여기, 반가사유상’. 보통 전시회장은 “눈으로만 보세요! 👀”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지만, 여기는 달라요. 관람객은 눈을 가리고 전시장에 들어가 손으로 작품을 만지고✋, 코로 향을 맡으며👃, 귀로 설명을 들을 수 있거든요👂.

이 전시가 더 특별한 건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 전시회는 작품을 ‘보는’ 체험만 제공하다 보니, 시각장애인이 가까이하기 어려웠거든요. 실제로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은 직접 전시를 체험한 뒤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 전시를 체험한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전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모두 함께 바라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