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우리의 차존심을 건드려?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감히 우리의 차존심을 건드려? ☕
뉴닉
@newneek•읽음 4,026
요즘 미국과 영국이 ‘차'를 두고 싸운다는 얘기 들었나요? 자동차 걸고 내기라도 했냐고요? 그 차가 아니고, ‘차 한잔 할래요?’ 할 때 그 차 얘긴데요 ☕. 미국이 영국의 ‘차존심’을 건드렸기 때문.
발단은 미국의 화학 교수가 낸 책이었어요: “홍차에 약간의 소금을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내용이 들어갔는데요. 그러자 홍차의 나라 영국이 발칵 뒤집혔어요. “미국인들 역시 차 마실 줄 모르네!”, “우리 앞에서 소금이라는 말도 꺼내지 마세요!” 물론 장난 반 진심 반으로요. 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까지 “차에 소금을 넣는다는 건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 하고 위트 있게 받아쳤다고.
해당 연구를 발표한 교수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면서도, “소금을 넣으면 맛있어지는 건 팩트”라고 맞섰는데요. 소금의 나트륨 이온이 쓴맛 수용체를 비활성화한다나요? 누가 더 ‘차잘알’인지는 몰라도, 꽤 귀여운 싸움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