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는 동물 사진 좋아하나요? 혹시 조금 웃기게 나온 사진은 어때요? 예쁘게 잘 꾸민 사진 속 동물들도 좋지만, 좀 더 편안해보이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예전에 SNS에서 ‘망한 고양이 사진 대회’ 같은 게 유행했던 적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사진전이 열렸어요. 바로 ‘웃기는 야생동물 사진전’. 어딘가 조금 웃기지만 생동감 넘치는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모아서 공개하는 거예요. 올해 사진전에는 1842명이 출품을 했고, 출품작 수만 5300여 점에 달했다고.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상으로 뽑힌 사진은 바로... 🥁 짠! 기타 치는 캥거루 사진 🦘. 진짜 음악에 집중한 듯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이외에도 ‘발레리나 수달’ 🦭, ‘고자질하는 아기새’ 🐥등 쟁쟁한 후보들이 있었다고. 

이 사진전은 2015년 처음 시작되어 벌써 9년째를 맞았어요. 영국의 사진작가 폴 조인슨-힉스와 톰 설람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사진전을 통해 생긴 수익 중 일부는 영국의 야생동물 보호재단인 휘틀리 자연기금(WFN)에 기부된다고 해요. 야생동물 사진을 구경하면서 웃는 일이 동물들에게 도움도 될 수 있다니, 눈도 마음도 행복한 사진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