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뉴닉
@newneek•읽음 4,147
11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31분, 축구장의 팬들이 입을 모아 이 사람의 이름을 외쳐요. “유연수! 유연수!” 이날 은퇴한 등번호 31번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25살 유연수 선수의 새출발을 응원한 거라고.
2020년 프로에 데뷔한 유연수 선수가 이른 나이에 은퇴한 건 불의의 사고 때문이에요. 2022년 10월, 아침에 트레이너와 차를 타고 가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거든요. 이후 재활에 집중하면서 구단과 상의해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하지만 유연수 선수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거라고 했어요. 국가대표로 패럴림픽에 나가는 거예요. 병원 탁구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게 계기가 됐는데, 펜싱·농구 등 여러 종목을 탐색하는 중이라고. 그는 더 큰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려고 해요.”
ⓒJ제주유나이티드/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