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미국에서 ‘바벤하이머’ 열풍이 불었다는 얘기 기억하나요?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같이 보면 의외로 환상이라는 말이 퍼지며 이 조합이 트렌드로 떠올랐던 건데요. 둘을 합친 영화 ‘바벤하이머’가 실.제.로. 만들어질 거라고.

누구도 떠올리지 못했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나선 건 바로 찰스 밴드 감독이에요. 그는 1970년대부터 저예산 호러 코미디 영화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인물로, 미국에서는 ‘B급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데요. “바비의 바이브와 오펜하이머의 어둠을 섞으면 엄청난 블랙코미디가 나올 것”이라며 바벤하이머 제작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고 😇.

이쯤되면 ‘바벤하이머’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스토리를 한 줄로 정리하면: ‘여름과 해변 파티가 끝없이 펼쳐지는 낙원 돌토피아(Dolltopia)에 사는 인형 과학자, 밤비 J. 바벤하이머 박사가 현실 세계를 탐험하다가 인간 어린이들이 인형을 대하는 비인간적 방식에 분노해 강력한 핵무기를 만들어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 어떤가요? 어질어질 B급 뇌절 영화 한 편이 뚝딱 태어날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