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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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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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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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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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좋아하는 뉴니커 있나요? 클래식을 잘 몰라도 비발디의 ‘사계’라는 곡은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인데요. 봄·여름·가을·겨울을 묘사한 4곡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그런데 스페인 작곡가 아체 코스타는 작곡된 지 300년 된 이 곡을 조금 다르게 해석했어요.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여름’ 부분을 더 드라마틱하게 부각하고 나머지 3곡을 짧게 줄인 거예요 🌏: “(지금이었다면) 비발디가 훨씬 더 공격적이고 대담하게 작곡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난 곡은 지난 24일 ‘국제 기후행동의 날’에 맞춰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고.

비발디의 ‘사계’를 ‘기후위기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가는 여럿 있었어요. 2018년 폴란드의 음악가 시몬 바이스는 기후위기 시대의 4계절은 조화로울 수 없다는 걸 ‘파괴적인’ 음악으로 표현했고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계’ 재해석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씨는 “해괴하고 충격적”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코스타는 연주를 들으면서 관객들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어요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게 되길 바라요.”

이미지: ⓒSusana Vera/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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