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쓰레기장에서 사랑을 꽃피우지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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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쓰레기장에서 사랑을 꽃피우지
뉴닉
@newneek•읽음 4,878
결혼을 생각하는 뉴니커라면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결혼식은 물론 결혼사진을 찍을 때도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최근 공개된 한 예비부부의 ‘약간은 특이한’ 결혼사진이 화제예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 🤵, 그리고 그 뒤로 쌓여 있는 어마어마한 쓰레기 더미 💩.
갑자기 쓰레기가 왜 나오냐고요? 사진 속의 대만 커플, 아이리스 슈에와 이안 시오우는 어느 날 이렇게 결심했거든요: “우리 쓰레기장에서 결혼사진 찍자 📸!” 두 사람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가인데요. 전 세계의 쓰레기 배출량은 매년 늘어만 가는데, 아무도 여기 관심을 갖지 않는 상황에 위기감을 느껴 이렇게 결정했다고.
두 사람은 내년 1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요. 완전 채식 메뉴로 준비하고, 식기와 컵을 하객들이 알아서 가져와야 하는 제로 플라스틱 결혼식으로 만들 거라고. 혹시 누가 이를 거부한다면 슈에는 이렇게 말할 생각이라고. 🗣️: “이게 저희 결혼사진인데요. 혹시 다시 한번만 생각해봐 주시겠어요?”
이미지: ⓒIris Hsueh/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