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허문 장벽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음악이 허문 장벽 🎷
소리도, 크기도 서로 다른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게 바로 오케스트라의 매력이잖아요. 근데 최근 조금 더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열렸어요. 주인공은 바로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예요 🎶.
어떤 점이 특별하냐고요? 작년 12월에 출범한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단원이 모여 만들어졌거든요. 이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상담 등을 해왔던 한 사단법인이었어요. 초창기에는 클라리넷과 색소폰, 플루트 3가지 악기로 시작했지만, 다루는 악기가 점점 늘면서 ‘오케스트라’를 꾸려도 될 정도가 됐고요 🎷.
이정석 초대 지휘자는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많게는 5배 이상 많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악보를 읽고, 박자를 맞추고, 연주로 소리를 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단원 50여 명 중 3분의 1이 발달장애인인 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는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하며 경험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고. 이 지휘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 “장애인을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고, 같이 더불어 살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데 음악이 매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