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을 본 적 있나요? 이 물리학자를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들 거예요. 주인공은 바로... 올해 노벨상을 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비뇨기의학과 박승민 박사예요 🏆.

‘진짜 노벨상’은 아니고, ‘이그노벨상’이에요. 미국 하버드대의 과학잡지 ‘있을 법하지 않은 연구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만든 상으로, 이색적이고 기발한 연구에 주는 상인데요. 박 박사는 직접 개발한 ‘스마트 변기’로 공중보건 부문상을 받았어요 🚽. 대소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 

사실 그는 오랫동안 변기에 진심이었다고. 2020년 국제 학술지에 스마트 변기에 관한 논문을 낸 데 이어, 작년에는 스마트 변기로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까지 발표한 건데요. 그는 수상 연설에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 “위생을 넘어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변기를 탈바꿈합시다!” 이 정도면 노벨상 자격은 충분한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