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모델이 뜬다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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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모델이 뜬다 👵

뉴닉
@newneek•읽음 4,230
‘할매니얼’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할매(할머니의 사투리) +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를 합한 건데요. ‘약과 열풍’처럼 요즘 젊은 세대에 녹아든 어르신 문화를 뜻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반대로 쓰이기도 한다고. ‘젊은 문화에 녹아든 어르신들’이 나타났거든요.
충북 음성군에는 할매니얼 대표 주자가 있어요. 바로 얼마 전 선발된 할매니얼 모델 5명인데요 👵. 이들은 앞으로 음성군에 성평등 사회를 홍보하는 공식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에요. 음성군과 음성군 여성농민회가 함께 만든 성평등 지침도 널리 알리고요. 여기에는 ‘함께 준비하고 함께 쉬는 행복한 명절 만들어요’, ‘마을회의에 여성도 적극 참여해요’ 같은 약속이 들어가 있다고.
평균 나이 80세의 모델들은 모두 마음씨도, 맵시도 아름다운데요. 막내인 77세 황순자 씨는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평등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어요. 이런 할매니얼 유행, 약과 열풍보다 훨씬 힙하고 멋있지 않나요?
이미지: ⓒEduardo Barrios/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