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곤충 소똥구리를 알고 있나요? 실제로는 아니더라도 TV에서 한 번쯤 자기 몸집만 한 똥구슬을 열심히 굴리는 소똥구리를 본 적 있을 텐데요 💩. 소똥구리는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기도 해요. 소똥구리가 먹고 분해한 똥은 거름이 되어 땅을 기름지게 해주기 때문. 소똥구리는 소뿐 아니라 여러 초식동물의 똥을 먹이로 삼는데요. 공장형 축사가 늘고 화학사료가 널리 퍼지면서 소똥구리는 벌써 5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사라졌어요. 환경부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소똥구리를 찾기 위해 5000만 원을 걸었지만 결국 한 마리도 찾지 못했고요.

하지만 올 9월이면 소똥구리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환경부가 복원·증식을 위해 지난해 토종 소똥구리와 유전자가 같은 몽골 출신 소똥구리들을 모셔 왔고, 번식을 마친 소똥구리들의 자연 방사를 앞둔 것. 환경부는 몽골처럼 드넓은 벌판에 가축이 있는 경북 청도·전북 정읍 등 5곳에 소똥구리 200마리를 풀어줄 거라는데요. 소똥구리가 잘 정착해 다시 부지런히 똥구슬을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보는 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