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대왕고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대왕고래는 몸길이가 25미터나 되고 몸무게는 130~150톤에 달하는데요. 지구가 생긴 약 45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해 왔던 생명체 중 가장 무거운 동물로 꼽혀요. 그런데 얼마 전, 이 기록을 깰 주인공이 발견됐을지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주인공은 바로 ‘페루세투스 콜로서스’라는 고래예요 🐋. 지금도 살아 있는 고래는 아니고, 독일 연구팀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화석을 발견해 붙인 이름인데요. 발견된 척추·갈비뼈·엉덩이뼈 등으로 전체 몸을 복원해 보니, 3900만 년 전에 지구에 살던 새로운 종류의 고래로 밝혀진 것. 몸무게는 대왕고래의 최대 2~3배에 달했을 걸로 추정되고요.

사실 고래의 오래전 조상은 땅에서 살았는데요. 바다로 터전을 옮기면서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오늘날 고래로 진화한 거예요. 그동안 과학자들은 이렇게 고래의 몸집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을 약 450만 년 전으로 봤고요. 그런데 이번 발견으로 그보다 훨씬 전에 고래가 바다 환경에 적응하는 몸을 갖췄을지 모른다는 걸 알게 된 거라고. 게다가 ‘지구 역사상 가장 무거운 동물’ 타이틀의 주인공도 바뀔 수 있을지 모르니 쭉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