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미술관에 전시 보러 가는 거 좋아하나요? 그림의 멋진 묘사나 다채로운 색깔들을 보다 보면 감탄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 그런데 이런 작품들을 100%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섞여 있을 때 특정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색약이나, 색을 완전히 알아보지 못하는 색맹 등 색각 이상을 가진 사람들인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안경을 마련한 미술관이 있어요. 바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인데요. 색약·색맹이 있는 관람객에게 색각 이상을 보정하는 전시용 안경을 빌려준다고 👓. 

미술관 측은 장애가 있든 없든 누구나 전시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다가 보정 안경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지만 원래 색각 이상 보정 안경은 코팅이 진해 실내에서 전시를 볼 때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이에 미술관 측은 국내의 한 업체에 제작을 의뢰했고, 업체가 수개월 동안 연구한 끝에 투명도가 높은 렌즈를 사용해 ‘전시용 보정 안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더 많은 사람이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 거예요.

국내 미술관에서 색각 이상 장애인을 위한 보정 안경을 제공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민하고 애쓴 사람들 덕분에 이렇게 세상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