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반납된 책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120년 만에 반납된 책
도서관에서 책 빌려본 적 있나요? 빌린 책을 깜빡하고 늦게 반납한 적은요? 약속보다 늦게 반납하면 연체료를 내야 하잖아요. 연체료가 쌓이는 걸 뻔히 알면서도 도서관 갈 시간이 안 나서 괜히 마음만 불편했던 적도 있을 텐데요 👀. 얼마 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뉴베드퍼드 공립 도서관에서 대출된 지 약 120년 된 책이 돌아와 화제예요.
이 책은 1881년에 출판된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락 맥스웰이 쓴 ‘전기에 관한 기초 논문’인데요.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도서관 사서가 기증받은 책을 정리하다가 발견해 돌려줬대요. 책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도장을 보고 이 책이 뉴베드퍼드 도서관이 소유한 책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
뉴베드퍼드 공립 도서관 관장 올리비아 멜로는 책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돌려받은 책 중 가장 오래 연체된 책이군요. 이 책을 손에 쥐고 있으면 120년 전 누군가와 이어져 있는 느낌이 들어요.” 뉴베드퍼드 도서관 하루 연체료는 5센트이기 때문에, 120년치 연체료를 계산하면 2100달러(약 275만 원)이라는데요. 도서관 연체료 한도는 2달러(약 2600원)으로 정해져 있어 괜찮다고. 멜로는 이렇게 말했어요: “도서관 책을 반납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이 이번 일의 교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