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영화 ‘인터스텔라’ 봤나요? 거기서 이런 장면 나오잖아요. 주인공이 지구보다 중력이 훨씬 큰 행성에 몇 시간 갔다 왔더니, 그 사이 지구에선 수십 년이 흘러 주인공은 결국 할머니가 된 딸과 만나는데요 🧑‍🚀. 이게 진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호주·뉴질랜드 연구진이 밝혀냈어요. 정확히 말하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 ‘시간 지연(time dilation)’ 현상을 입증한 건데요.

‘시간 지연’은 운동 상태나 중력의 크기에 따라 시간은 상대적으로 다르게 흐른다는 거예요. 중력이 클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르는 것. 연구진은 이걸 어떻게 확인했냐고요? 지금의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으로 불리는 대폭발로 이뤄졌다는 거 다 알...진 않아도 되는데요 😉. 빅뱅 당시 우주는 밀도가 높아 지금보다 중력이 훨씬 컸고, 폭발 이후 우주가 팽창하며 밀도가 떨어져 지금은 그때보다 중력이 약해졌다는 것만 우선 기억하면 돼요.

연구진은 빅뱅 후 10억 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의 초기 은하에 있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 ‘퀘이사’ 190개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그랬더니 초기 우주에서는 지금보다 시간이 5배 느리게 흘렀던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에서 예측한 대로 시간 지연 현상이 있다는 걸 확인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