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축구장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 거 같나요? 잔디가 잘 손질돼 있고, 수많은 객석에 밤늦게까지 경기할 수 있도록 번쩍번쩍 조명을 잘 갖춘 스타디움도 멋진 축구장일 텐데요. 그런 거 하나도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장’으로 불리는 곳이 있어요. 여기서 ‘인생 축구 경기’가 열렸고요 ⚽.

주인공은 바로 뉴질랜드의 소녀들인데요. 뉴질랜드에서 제일 높은(해발 3724m) ‘아오라키 마운트 쿡’에서 축구 경기를 했대요. 여기에 원래 축구 경기장이 있는 건 아니고, 기계의 도움 없이 100% 사람 손으로 6주에 걸쳐 만들었어요.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인공적인 것은 최소한으로 하고, 경기장 선 표시까지 독성이 없고 잘 지워지는 페인트를 썼다고. 그 결과 산 아래 탁 트인 자연 경치를 배경으로 세상에서 제일 크고 멋진 축구장이 만들어진 거예요 ⛰️.

근데 왜 산 위에 축구장을 만든 거냐고요? 다음 달 20일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자연의 경치를 알리려는 거예요. 이걸 보고 ‘와’ 하고 감탄한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많이 찾길 기대하는 것. 이날 경기에 참여한 한 소녀는 이런 소감을 남겼어요: “득점했을 때 높은 산을 볼 수 있어 상쾌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