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되어 흐를 수 있도록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강물이 되어 흐를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 장관·국무총리와 토론한다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씁쓸하게도 큰소리와 삿대질이 오가는 장면이 먼저 떠오를 텐데요.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기립박수를 받은 국회의원이 있어요 👏. 바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에요.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됐는데요. 그동안 장애인 관련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어요. 14일 열렸던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장애인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요.
큰 울림을 준 건 마지막 발언이었어요. ‘코이’라는 물고기에 빗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거예요: “코이는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cm를 넘지 않지만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데요. 소수자가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물이 돼주시길 기대해요.” 김 의원은 여기저기서 쏟아진 칭찬에 이렇게 답했어요: “3년 내내 해온 걸 그대로 했을 뿐이에요. 앞으로도 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장애인 정책에 대해 계속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