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바키타돌고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바키타돌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가장 작고 귀여운 돌고래로 꼽혀요(몸길이 150cm, 몸무게 48kg 정도). 지구상에서 딱 한 곳, 멕시코의 칼리포르니아만 바다에서만 살아요. 바키타돌고래는 바다에 사는 포유동물 중 멸종에 가장 가까운 종이기도 한데요. 20여 년 전만 해도 약 600마리가 있었는데, 불법 어획 등으로 지금은 10마리 정도만 살아있는 걸로 추정되기 때문. 

그런데 며칠 전 좋은 소식이 들려왔어요. 바키타돌고래를 찾으러 나선 연구진이 2주 동안 바키타돌고래 10~13마리를 목격한 것. 2년 전에 마지막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슷한 규모인데요. 이번에는 새끼 돌고래도 목격됐다고. 바키타돌고래가 멸종 위기를 딛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확인된 거예요. 불법 어획을 강하게 단속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바키타돌고래 전문가 바바라 테일러 박사는 이렇게 말했어요: “바키타돌고래 보전에 있어서 지난 30년 동안 제가 본 가장 성공적인 사례예요.” 어떤가요. 이 정도면 조금 희망을 가져봐도 될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