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연 결혼식 👰🤵
뉴닉
@newneek•읽음 4,707
지난 19일, 대구에서 조금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어요. 주인공은 신부 김성희 씨와 신랑 이경남 씨예요. 두 사람은 중증 정신장애인으로, 대구 장애인시설인 ‘희망원’에서 만나 20년 넘게 사랑을 키워왔어요. 그러다 지난 2021년 장애인자립주택에서 함께 자립을 시작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을 올렸어요. 탈시설한 장애인 커플이 이렇게 정식 결혼식을 올린 건 우리나라에서 아마 처음일 거라고 👰🤵.
프로포즈는 이렇게 💍
인생의 절반가량을 시설에서 지낸 두 사람은 원래 자립할 생각이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자립한 동료의 삶을 직접 본 뒤 눈이 확 뜨였다고. 김 씨가 먼저 용기를 냈고요: “오빠야, 밖에 함 (한번) 나가서 살아볼래?” 이후 두 사람은 희망원의 자립프로그램을 통해 음식 만들기부터 돈 계산,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을 배워 홀로서기를 준비했어요.
두 사람은 탈시설 전후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시설에서 평생 살다가 죽겠구나 생각했어요(이 씨).” “탈시설은 장애인 당사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다들 처음에는 두려워하죠.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모습을 보여주며 용기를 주고 싶어요(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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