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과 바다를 건너 뛰어오른 ‘고래’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세월과 바다를 건너 뛰어오른 ‘고래’ 🐋
뉴닉
@newneek•읽음 2,626
점점 푸르러지는 풀빛처럼 반가운 소식이 우리나라 문학계에 들려왔어요. 천명관 작가가 2004년 펴낸 소설 ‘고래’가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 부커상은 노벨 문학상·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데요. 우리나라 작품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흰’,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이어 4번째예요.
어떤 소설인지 궁금해!
‘고래’는 산골 소녀에서 벽돌공장과 고래극장을 거느린 도시 사업가로 성공하지만 파멸에 이르는 ‘금복’ 등 개성적인 인물의 욕망이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부커상 심사위원들도 이런 매력에 푹 빠져 이렇게 말했다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한다.”
한번 읽어보고 싶네
천 작가는 19년 전 작품이 사랑받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세상이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함없는 것 같아요.” 또 ‘고래’가 해외 문학계에 소개될 수 있었던 건 김지영 번역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수상 후보에 올랐으니 결과를 함께 지켜봐도 좋겠죠? 최종 수상 결과는 5월 23일 발표될 예정이에요.
이미지: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