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과 잘 지내는 마음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내 자신과 잘 지내는 마음 🧘
뉴닉
@newneek•읽음 3,373
뉴니커, 홀로 동굴 속에 갇힌 듯 답답하고 막막한 감정 느껴본 적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소개할 베아트리스 플라미니 씨 얘기를 눈 크게 뜨고 읽어봐요. 스페인 출신 산악인 플라미니는 실제로 지하 70m 아래 동굴에서 500일 동안 혼자 생활하다 나왔거든요. 조난이라도 당했냐고요? 천만에요. 나온 뒤에도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는걸요.
어쩌다 동굴에서 500일을?
플라미니는 스페인 연구팀의 한 실험으로 이런 도전을 했대요: ‘사람도 햇빛도 없는 지하 동굴에서 인간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연구팀은 통신장치를 통해 플라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먹을 것도 내려보냈어요. 비상 상황에 누를 수 있는 ‘패닉 버튼’도 줬는데 플라미니는 이를 누르지 않고 500일을 채웠고요.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낸 거지?
플라미니는 동굴에서 홀로 약 60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뜨개질을 하는 등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사람들이 내려와 “이제 그만 동굴을 떠나야 해”라고 했을 때도 밖에 무슨 일이 생겨 그러는 줄 알았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요? 플라미니는 이렇게 말해요: “지금 닥친 그 순간을 사는 게 비결이었어요.” 누구보다 동굴 속에 오래 있어 본 사람의 경험담이니, 이만한 조언은 없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