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우리나라에 딱 2명밖에 없는 직업이 있다는 거 알고 있나요? ‘1명도 아니고 2명? 대체 뭐지?’ 싶을 텐데요. 답은 바로 ‘대통령 필경사’예요. 대통령 필경사가 뭐냐면: 대통령을 대신해 5급 이상 공무원에게 손수 붓글씨로 임명장을 써주는 직업  ✍️.

단 4명의 필경사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딱 4명의 필경사가 있었어요. 지금은 3대 필경사인 김이중 사무관과, 4대 필경사인 김동훈 주무관이 함께 일하고 있고요. 김 사무관은 지난 15년 동안 매년 4천여 장에 달하는 공무원 임명장 글씨를 손수 써왔는데요. 얼마 전 개인 사정으로 필경사 자리에서 내려와, 지금은 그의 뒤를 이을 필경사를 뽑고 있다고.

하나뿐인 임명장

김 사무관은 그동안 어느 임명장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해왔다고 말해요. “제가 쓰는 임명장은 수천 장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훈장이지요”라는 것 📜. 필경사가 되려면 또박또박 글씨체뿐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도 필수 조건일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다음 필경사도 김 사무관처럼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분이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