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새 단장’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
뉴닉
@newneek•읽음 3,632
넓게 펼쳐진 초원과 호수가 온통 초콜릿으로 되어 있어 맘껏 맛볼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 신비로운 소인족과 한바탕 어울려 놀 수도 있다면요? 어디서 본 이야기 같다고요? 맞아요. 영국의 대표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1964년에 쓴 판타지 작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얘기예요. 찰리와 여러 아이들이 윌리 웡카의 거대한 초콜릿 공장에 초대받아 환상적인 모험을 겪는 내용으로, 팀 버튼 감독이 영화로 만들기도 했고요. 근데 최근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다시 출간됐대요.
왜, 무슨 문제 있었대?
과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 차별적인 언어들을 중립적으로 고친 거예요. 예를 들어 꼬마 먹보 ‘아우구스투스 글룹’을 묘사할 때 쓴 표현 ‘뚱뚱한(fat)’은 ‘거대한(enormous)’로 바꾸고, 소인족 움파룸파는 ‘작은 남자들(small men)’ 말고 ‘작은 사람들(small people)’로 표현한 것. 출판사는 이외에도 로알드 달의 작품들에서 신체, 젠더, 인종, 정신건강에 관련한 수백 가지 표현을 수정했다고: “모든 사람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올바른 단어로 고쳐나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