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옷에 담긴 진심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우스꽝스러운 옷에 담긴 진심 🌈
뉴닉
@newneek•읽음 3,980
지난 주말(11일),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파격적인 패션으로 화제에 오른 가수가 있어요. 바로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 스타, 샘 스미스 🎤.
왜 화제에 올랐어?
그가 입고 온 옷은 압도적이었어요. 팔다리를 기괴할 정도로 부풀린 데다, 검정 라텍스 소재에서는 광이 났고요. 언뜻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에 사람들은 ‘너무 과하다', ‘관심받으려고 저러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 옷에는 샘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샘만의 이야기?
샘은 2019년, 스스로를 남성도 여성도 아닌 ‘논바이너리’라고 밝혔어요. 이후 ‘언홀리(Unholy)’ 등의 곡에서 자기 신체 이미지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대중의 비난도 많이 받았다고. 이번 옷을 만든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어요. 조금은 낯설더라도 “샘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을 만들려 했다는 거예요.
감동적이야...
사실 샘과 브릿 어워즈 사이에 얽힌 이야기가 이뿐만은 아니에요. 샘이 논바이너리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후, 브릿 어워즈는 ‘최고 남성 가수 상’과 ‘최고 여성 가수 상’을 하나로 합쳐 성별에 따른 구분을 없앴거든요. 한발 앞서 패션에도, 음악에도 정해진 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