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페스티벌이 되기까지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생일이 페스티벌이 되기까지 🎸
뉴니커, 혹시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열린 ‘경록절’을 아나요? 그게 무슨 명절이냐고요? 달력에 있는 진짜 명절은 아니고, 서울 홍대 근처에서 해마다 명절처럼 챙기는 음악 축제예요. 그 주인공은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인 한경록 씨예요.
한경록 씨랑 무슨 관계야?
경록절은 2007년 그의 생일인 2월 11일, 작은 술집에서 인디음악인들이 모여 공연하던 것에서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입소문을 타 5일 동안 총 120여 팀이 출연하는 인디 음악 축제로 커졌어요. 경록절에는 뮤지션도 무료로 출연하고, ‘한경록이 한턱낸다’는 의미로 음료나 술도 무료로 줘요. 지금은 행사 규모가 워낙 커졌다 보니 한경록 씨가 다 쏘진 않고, 크라우드 펀딩도 받고 협찬도 받으면서 ‘경록절’을 함께 꾸려간다고.
이번 경록절은 어땠대?
올해 경록절은 특히 많은 사람이 축하해줬다고 해요.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열린 대면 페스티벌이었기 때문. 이번 경록절의 이름은 ‘마포 르네상스’였는데요. 한경록 씨는 중세 시대에 흑사병 유행이 끝나고 르네상스 문화가 꽃피웠던 것처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우리나라 문화가 활짝 꽃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우리는 작은 존재지만, 모이고 또 이어 붙이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요.” (🦔: 경록절 공연 궁금하면 여기서 만나보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