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기념일, 오늘 2월 3일은 바로 ‘한국수어의 날’이에요. 2016년 2월 3일 ‘한국수화언어법’을 만들어 수어를 우리나라의 공식 언어 중 하나로 인정한 걸 기념하는 건데요. 오늘은 수어 관련 지식을 알아갈 수 있는 3문 3답을 준비했어요.

1️⃣ 수화 아니고 수어?

수화의 화는 ‘말하다(話)’라는 뜻인데요. 언어의 세계에는 ‘말하기’ 말고도 읽기, 쓰기 등 여러 요소가 있잖아요. 그런데 수화라는 표현은 그걸 ‘손으로 말한다’는 정도로 좁힌 거예요. 하지만 수어에도 ‘말하기’ 말고 고유한 읽기, 쓰기 방법이 있어요. 한국어와는 독립된 하나의 언어고요. 이를 인정하기 위해 수화 대신 수어라고 표현해요.

2️⃣ 수어는 전 세계 공통일까?

정답은 ‘아니오’예요. 영어와 한국어가 다르듯 수어도 나라마다 달라요. 그래서 한국에 사는 농인이 미국에 사는 농인과 대화하려면 서로의 수어를 익혀야 해요.

3️⃣ 자막이 있으면 괜찮지 않아?

앞서 말했듯, 수어는 한국어와 다른 고유한 언어예요. 그래서 수어를 주로 쓰는 농인은 한국어에 익숙지 않을 수 있어요. 영어를 배웠다고 영어 자막이 다 편한 건 아니듯이요. 그래서 자막보다는 수어 통역이 꼭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