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에 대한 고집, 신들린 연주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새로움에 대한 고집, 신들린 연주 🎸
뉴닉
@newneek•읽음 1,452
평생 자신만의 길을 고집해 새로운 경지를 열어내는 사람을 본 적 있나요? 그제(11일) 세상을 떠난 제프 벡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어요. 에릭 클랩튼·지미 페이지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그는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그가 뛰어난 기타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연주를 선보이는 실험정신을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곡마다 규칙을 10번 이상 어기지 않으면 제대로 연주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벡은 후배 연주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남긴 테크니션으로 평가받아요.
손꼽을 만한 연주 있을까?
그런 그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한 끝에 만든 대표작에는 사람의 목소리를 기타의 음색으로 바꿔주는 이펙터로 연주한 ‘She’s a Woman’이나, 현을 튕긴 뒤 기타의 볼륨을 조절하는 주법으로 현악기 같은 음색을 선보인 ‘Cause We’ve Ended as Lovers’이 있어요. 그를 존경하던 기타리스트들은 입을 모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어요: “벡의 상상력은 끝이 없었어요. 상상력에서 나온 그의 실력은 정말 독특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