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소중히 여기고, 동물권에 관심이 많은 뉴니커라면 솔깃해할 만한 영화제가 있어요. 바로 오늘 개막한 ‘서울동물영화제’예요(10월 27일~31일). 서울동물영화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제인데요. 영화 촬영부터 영화제 운영까지 동물권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올해 서울동물영화제의 주제는 ‘The Animal is a Key(동물이 열쇠다)’예요.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열쇠는 동물에게 있고, 특히 인간동물이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요. 비인간동물은 폭염·가뭄 같은 기후재난도 새로운 생태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인간동물은 일시적인 재난 상황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인간동물도 결국 기후재난이 만든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비인간동물과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인간동물과 같은 눈높이에서 환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48편이 상영되는데요. 서울 홍대 메가박스에서 볼 수 있고, 아쉽지만 벌써 매진된 작품도 있어요. ‘매진되든 말든 서울 살아야만 볼 수 있는 거 아냐?’ 생각했다면 잠깐! 48편 중 23편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여기를 클릭해 확인해보세요. 이번 주말에는 넷플릭스·유튜브는 잠시 꺼두고 방구석 동물영화제를 열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