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본 적 있나요? 스페인 북부 약 800km 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여정인데요.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저마다 달라도,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은 딱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는 곳에서 정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시베리아를 향해 무한히 걷는다면?

그 사람은 바로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에 등장하는 인물 ‘그’의 얘기인데요. 예사롭지 않은 ‘그’의 발걸음은 지구 반대편, 러시아 동쪽 앞바다인 오호츠크해 위 기후탐사선에서 일하는 기상청 연구원 AA(에이에이)와 BB(비비)에게 목격돼요. 위성 레이더에 잡힌 ‘그’의 움직임이 알려지자 ‘그’는 곧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고요.

누구도 ‘그’가 걷는 이유나 ‘그’가 어디를 향해 걷는지 알지 못해요. 사람들은 추측을 쏟아내기 바쁘고요. ‘그’가 걷는 코스를 구현한 온라인 게임이 나오고, 수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그’를 지켜보며 순례에 동참하는데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이 순례길의 도착지는 어디일까요?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국립극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함께 만든 이 연극의 결말이 궁금한 뉴니커라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0월 2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 주소를 남겨준 뉴니커 중 10명을 추첨해 1인당 2매씩, 티켓을 보내드려요 (공연 일정: 11월 4일 금요일,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