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그거 어떻게 해결하는 건데 (feat.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금융 위기, 그거 어떻게 해결하는 건데 (feat. 🏆)
뉴니커, 경제사에 빠삭하지 않은 사람도 ‘글로벌 경제위기’, ‘대공황’ 같은 단어는 한 번쯤 들어봤을 텐데요. 이런 굵직한 경제 위기는 경제잘알에게도 경제알못에게도 피부에 와닿는 고통으로 느껴지잖아요.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이런 위기가 다시 닥치지 않게 연구한 히어로 3명에게 돌아갔어요: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교수, 그리고 필립 딥비그 교수 🏆.
버냉키 전 미국 연준 의장은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을 분석한 공로를 인정받았어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연준 의장으로서 앞장서서 위기를 헤쳐 나가기도 했는데요. 그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을 믿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맡겨둔 돈을 찾아가는 현상(=뱅크런)이 대공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밝혀냈어요. 뱅크런이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분석했고요.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교수·필립 딥비그 교수는 함께 쓴 논문으로 공을 인정받았어요. 두 사람은 은행이 어떤 제도를 통해 뱅크런을 막거나 해결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고, 정부가 뱅크런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얘기했어요. 뱅크런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의 특징을 정리해 ‘다이아몬드-딥비그(D-D) 모형’을 만들기도 했고요.
노벨위원회는 세계가 금융위기를 극복할 능력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한 세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 “이들의 연구는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