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가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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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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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반테 페보가 노벨상을 받은 뒤 독일 플랑크 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어요. ⓒReuters/Lisi Niesner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찬 바람 불고 가을 느낌 물씬 풍겨오는 요즘 이런 생각해본 뉴니커 있지 않나요? 뭔가 센치하고 철학적인 고민일 것 같지만, 의학과 인류학을 연구해 현대 인류가 어디서 왔는지 비밀을 푼 사람이 있어요. 바로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예요 🏆.

스반테 페보는 ‘인류의 족보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 진화인류학자예요. 고생인류 중 하나인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현재 인간이 그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것을 밝혀낸 것. 네안데르탈인은 35만 년 전부터 왕성히 활동하다가 4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금 우리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1~4%는 네안데르탈인과 일치한다고 🧬. 언어 발달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똑같이 갖고 있는 점이나,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발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온 유전자 때문이라는 점도 밝혀냈고요. 나아가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지구 곳곳으로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알아냈고, 데니소바인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조상을 밝혀내기도 했고요.

노벨위원회는 그에게 상을 주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어요: “페보의 연구는 완전히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으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었는지 탐구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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