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회사에 다니나요? 그럼 일하면서 가장 싫은 게 뭔지 하나만 고른다면요? 1. 출근 2. 야근 3. 회식 4. 회의. 네 개 다 고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4번을 골랐다면 격하게 공감할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쓸데없는 회의 때문에 기업이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스티븐 로젤버그 교수는 지난여름 동안 20개 업종, 632명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회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했어요. 그 결과, 직원 한 명당 일주일에 평균 18시간을 회의에 쓰고 있는 걸로 나왔는데요. 그 많은 회의 중 3분의 1은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참석을 거절한 건 14%뿐이었다고. 평균 시간당 임금 등으로 따져봤더니 직원 한 명당 1년에 2만 5000달러(약 3600만 원), 직원이 5000명 넘는 기업 하나당 1억 100만 달러(약 1450억 원)를 낭비하는 셈이었다고.

20년 동안 기업의 회의 문화를 연구해온 로젤버그 교수는 관리자들이 꼭 필요한 사람만 회의에 초대하고, 참석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회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어요. 나쁜 회의는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요.”